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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읽다,세상을보다

당신이 아들을 낳았다면

 

저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대한민국 워킹맘입니다. 아들은 사람들이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몸은 힘들어도 단순해서 키우기 쉽다고, 맞는 말 이기는 하지만 다는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세상에 아이를 쉽게 키우는 방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이들은 쉽게 말해 하나로 정의가 가능한 존재가 아니라고 합니다. 내면에 여러 가지의 성향이 있고 또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끔 다른 반응을 보여주는 아주 맹락적인 존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육아라고 생각합니다. 한 아이를 탈없이 올바르게 키워낸다는 게 얼마나 어렵고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지 부모라면 다 알 거예요. 우리 또한 부모가 처음이고 부모라는 걸 배워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늘 겪으면서, 다음에는 좀 더 잘해보자고, 내일은 좀 더 좋은 부모가 되려고 다짐하면서 살고 있으니깐요. 

 

오늘은 남자아이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또 남자아이의 성향을 연구하는 아들연구소 소장 최민준 대표님의강의를 준비했는데요, 아들이 있는 엄마라면 꼭 보시기를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그럼 함께 보시죠!

 


 

 

 

 

 

만약에 어느 날 우리 아들이 친구한테 맞고 울면서 들어온다고 가정해봅니다. 그럼 부모는 대게 '너도 때려, 왜 맞고만 있었어' 라며 속상하는 마음에 호통을 치게 됩니다. 하지만 간과한 사실이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 아들이 때릴 수 있었다면 맞고만 오지 않았을 거라는 거.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우리의 그 말 한마디에 아이 맘속에는 남자답게 그 친구를 때리지 못했다는 거에 대한 수취심을 남겨 줍니다. 

 

아이들은 타고난 기질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바꾸려고 할 때 본인 아니게 아이들에게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 감을 주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모든 것을 엄마 탓으로 돌리고 교육자의 잘못으로 아이들을 대하다 보면 아이들의 기질을 주물러서 만들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자녀와의 심리적 분리, 과제의 분리를 잘해야 합니다. 

아이는 절대로 주물러서 만들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흔하게 아이들은 백지다 라고 말하는데, 사실 아이들은 백지가 아닌 희미한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 미색 종이입니다. 

 

 

 

 

 

 

 

우리는 아이를 교육할 때 무슨 교육을 할 건지, 어떤 교육을 할 건지에 대한 정의를 먼저 내리는 게 아니라, 그 아이의 눈을 먼저 바라보면서 너는 어떤 게 좋아? 어떻게 배우는 게 좋아? 를 한번 물어봐주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존댓말을 쓴다고 존중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고 물어봐주는 게 진정한 존중입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는 대체적으로 많은 방면에서 발달이 느린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언어능력에서 여자아이보다 1.5세 느립니다. 우리 집 5세 아들이 옆집 3.5세의 여자아이와 언어지능이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걸 알지 못한 채 아들을 키우면 엄마들이 답답해 할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근육 발달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남자아이는 대체로 귀가 잘 안 들립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소리를 못 듣는 게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를 잘 못 듣습니다. 예를 들면 엄마의 잔소리를 잘 못 듣는 거처럼. 이렇게 남자아이들은 평균적으로 여자아이보다 10개 중 8개 정도의 발달이 뒤쳐져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그에 비해 더 큰 보석을 품고 태어납니다. 그것이 바로 호기심과 창의력입니다.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릴 경우 여자아이들은 아주 빠르게 문제의 취지를 알아차리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는 반면 남자아이들은 호기심이 발동되면서 창의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들이 봤을 때 엉뚱한 소리 같고 웃기는 얘기를 하는 거처럼 느끼겠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보다 문제를 제기할 줄 아는 사람이 더 귀한 인재라고 생각하는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은 분명히 빛이 나는 미래라고 봅니다. 

 

혹시 ADHD를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8:2의 비율로 10명 중 8명이 남자아이입니다. 남자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부족한 게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바라보는 바람직한 아동에 대한 정의와 이해가 부족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산만한 아이들이 몰입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다만 남자아이들은 내가 집중하고 몰입하고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싶은 존재라는 것을 이해해줘야 합니다.

 

 

 

 

 

 

 

www.youtube.com/watch?v=F7qeGkNhvF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