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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읽다,세상을보다

사랑이 오래 가는 비밀

 

우리의 모든 관계에는 늘 관통하는 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거예요. 나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을 사랑할 것인가? 아님 내가 더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 오늘은 이 질문의 해답과 마음을 얻는 말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자존감수업>의 저자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신 윤홍균님의 강의입니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을 사랑할것인가? 아님 내가 더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방어기제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해라 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설명드리기 전에 사랑에 대한 용어 정리를 먼저 해야 합니다. 우리는 보통 사랑에 빠지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사랑에 빠지다 라는건 사랑에 취한다의 뜻입니다. 향기에 취하듯, 술에 취하듯, 알딸딸한 상태를 말하는 거죠. 

 

 

 

 

 

 

사람이 사랑에 취했을때 술에 취했을 때와 비슷한 작용이 우리 몸에 일어납니다. 뇌에서 노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분출이 됩니다. 노파민은 활성화 물질이기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도 못 자고 설레게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시간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이유가 먼지 아시나요? 

 

 

 

 

 

아주 간단합니다. 지나친 사랑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실 우리의 몸은 도파민을 분출한 이후 억제성물질 가바를 분비시켜줍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두근거림이 없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권태기가 찾아옵니다. 과학자들은 이 도파민이 팡팡 나오는 사랑의 유예기간을 3개월~3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함께 사랑하려면 도파민 시스템과 가바 시스템과 반복되는 그래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권태기 시기를 후유증 없이 별로 티내지 않고 다음 도파민 시기로 넘어가는 과정에 꼭 필요하는 게 방어기제 입니다. 방어기제란  스트레스가 있을 때 보이게 되는 행동 패턴을 말합니다. 권태기뿐만 아니라 갈등이 있을 때, 허무함을 느낄 때, 무기력에 빠질 때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우리의 방어기제입니다. 

 

사람마다 방어기제가 다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산에 가는 사람이 있고, 술에 만취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사람의 방어기제입니다. 갈등이 생길 때마다 핸드폰을 꺼놓고 잠적하는 사람이 있고, 입을 꾹 다물고 침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 또한 그 사람의 방어기제입니다. 인간과계가 어려울 때마다 남 탓을 하고 이간질하는 것도 모두 방어기제입니다. 

 

 

 

 

 

 

 

그럼 만약에 갈등이 생길때 꼭 눈을 보고 얘기해야 하는 사람이 갈등이 생길 때 산에 가야 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졌을 때 사랑은 어려워지게 되는 겁니다. 도파민이 막 분비되는 시기에는 산에 가지 않기로 약속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산에갈 확률이 아주 높아집니다. 

 

방어기제는 오랜 기간 습관이 되고 하나의 풍성이 되고 그사람의 문화가 되기 때문에 쉽게 변화하기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나와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고 싶을 때는 도파민이 팡팡 나올 때가 아닌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잘 봐야 합니다. 

 

 

 

 

 

 

어떤 사람과 사랑하면 좋은가를 단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아직 사랑을 하기에 준비가 안된 사람은 2종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사랑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랑의 의미를 희생, 복종, 연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과 사랑을 하게 되면 아무리 열심히 사랑을 하려고 노력을 해도 자꾸 나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사랑은 존중을 기반으로 해야합니다. 나도 괜찮은 사람이지만 너도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존경을 기반으로 대등한 위치에서 대등한 조건으로 동맹을 맺고 오버래핑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강요하고 수탈하는 것은 동맹이 아닌 식민지배입니다. 서로 존중해주고 적당한 거리를 형성할 줄 알아야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안전을 해치는 경우입니다. 화가 날 때 물건을 집어던지는 행동이 있습니다. 남의 안전을 해치는 분은 아직 사랑이라는 감정을 본인이 담가 두기에 준비가 안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육체적인 안전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안전도 있습니다. 사랑을 하게 되고 친해지게 되면 비밀을 공유할 수도 있는데, 이것을 외부로 흘리는 행위는 사회적 안전망을 해칩니다. 이런 분들도 아직 사랑하기에는 힘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성숙한 방어기제를 갖춘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가 먼저 성숙한 방어기제를 갖추는 겁니다. 

 

 

 

 

 

 

 

세련되게 표현하다에 있습니다.  세련되게 표현하다의 키워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건',  스트레스가 올라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어가 '너'가 되면 안 됩니다. '너와 그래', '네가 이렇게 했었어야지', 이런 대화는 비난이 되고 싸움이 되고 어떤 변화도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인지 얘기를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의 방어기제는 혼자있는거야, 5분 혹은 10분을 혼자 있어야 해. 내가 원하는건 딱 10분만 건드리지 말고 기다려줘'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나는 무슨 일이 있으면 일단 말을 해야 돼, 내가 힘들어서 얘기할 때 내가 원하는 건 그냥 끄덕끄덕 해줘. 제발 해결책 좀 제시하지 말고, 그건 니 잘못인 거 같아라는 말 좀 하지 말고'라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제대로 하려면 노력도 해야 하고 타협도 해야 합니다. 자신의 방어기제를 단시간에 변화시킬 순 없지만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하는 동안 사랑도 이룰 수 있고 나의 방어기제도 성숙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사랑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건 아주 힘든 일입니다.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한 명만 걸리면 됩니다.

 

 

 

 

 

 

 

나랑 방어기제가 통하는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으면 됩니다. 권태기가 오더라도 부디 성숙한 방어기제로 권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평생 행복하면서 안정된 사랑을 지속하기를 바랍니다. 

 

 

 

 

 

www.youtube.com/watch?v=3CN9DdATYk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