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의를읽다,세상을보다

개인의 시대에서 일하려면 최소한 이것은 준비하세요

 

 

 

 

 

 

저는 대기업에 입사해서 12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저는 입사하자마자 10년 내로 유통업계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인사담당자님에게 물어봤어요. 가장 빨리 유통 현장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어떤 직무이냐고 물어봤더니 슈퍼마켓 사업부를 가면 조금 힘들지만 빨리 일을 배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현장에 가서 봤더니 많은 노동이 있었지만 그만큼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정말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회사 생활을 했고 최연소 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그러다가 퇴직을 고민하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말 친했던 선배인데 회사로부터 사직을 공고받았어요. 술자리에서 선배가 눈물을 흘리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첫 번째는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회사에 충성하다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고 딸이 커가는 이쁜 성장 과정을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후회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굉장히 두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 모습을 보면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퇴직은 굉장히 고통스럽고 때로는 박탈감과 회의감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준비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퇴직을 떠나서 내가 스스로 당당해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중에는 야근 대학원을 수강하기 시작했고, 주말에는 각종 강연을 계속 들으면서 자기 계발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결정적으로 통계청의 자료를 보고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자료를 보면 59세가 되면 생애 주기에서 적자로 전환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몇 살에 퇴직을 할까를 고민하다가 주변을 보니 거의 50대였어요. 그리고 주변 동료와 선배들에게 퇴직 후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냐라고 물어보면 다들 일단 우리 회사는 아닐 거다, 나는 아닐 거다 라는 반응이었어요. 퇴사라는 말이 직장인들에게 굉장히 불편한 이야기가 되더라고요. 왜냐하면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월급입니다. 안정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계속 들어오게 되는 월급 때문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직장이라는 무대가 있고 인생이라는 무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이라는 무대는 우리가 무엇이 될 것인가를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합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할 것이고 어떻게 진급을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 이문제에 대해서는 바로 당면한 과제가 아니어서 그런지 고민을 덜한 거 같습니다. 중요한 건 직장에서의 고민은 10년에서 길어서 20년 정도의 고민이라는 거죠. 100세 시대에서 인생이라는 고민은 50년에서 60년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저는 용기 있게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퇴사라는 건 절대 무턱대고 감정적이거나 충동적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저 같은 경우 처음에 월급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어요. 퇴사를 하기 1년 전부터 퇴사하고 난 이후의 6개월치 월급을 미리 만들어 놓습니다. 미래의 나를 위해서 스폰을 하는 거죠. 그리고 회사에서 내가 했던 직무 중에 경험 데이터가 있으면 이것을 퇴직 후에도 나의 어떤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5개의 키워드를 뽑았습니다. 2016 퇴사를 하고 강사로 받은 첫 월급은 68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했던 교통비와 식대를 합쳐보니 72만 원이었어요. 무언가 계속 확장 해나가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구간에 가겠구나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17년에는 동아방송 예술대에서 강연을 할 수 있었고 2018년도에는 지난 2년의 경력으로 겸임교수로 일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학생을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직업을 확장해나갔습니다. 제가 강연을 하고 나면 그 강연 자료를 다음 강연 때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강연자료가 아깝다는 생각에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IT 프리랜서의 수익 구조화와 우리 평생 교육원의 온라인 강의 교수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육 전무가라는 직업을 크게 성장성과 수익성 2가지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유통회사 출신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밴더 회사를 했습니다. 밴더 회사란 제조업에서 만든 상품을 제가 제휴를 통하거나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판매를 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다가 생산자들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고객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든 겁니다. 이것 역시 저의 작은 밴더 회사로부터 확장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현시점에서 과연 나는 직장을 그만두고 어떤 직업의 확장성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한번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직업이 하나둘씩 늘어나다 보니까 한번 스케줄링을 해봤습니다. 저는 요일별로 저의 직무를 지정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더니 직무 간에 맥락이 끊기는 현상들이 없어지고 업무 집중도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직업을 관리할 때는 IT기기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저는 핸드폰이 나의 디지털 비서라고 생각하고 저장을 합니다. 전화번호 앞에 과거에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내용이 이름 앞에 뜨게 나옵니다. 그래서 전화를 받을 때부터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거죠. 그다음은 밴드나 클라우드에 리포트를 옮겨 놓고 이걸 통해서 맥락을 찾아가는 일을 했었고요. SNS는 일종의 나의 디지털 홍보팀이다라고 생각하고 해시태그를 통해 홍보를 했습니다. 

 

 

그 외에 저는 항상 사회공헌 활동, 가치로운 일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일이 사람 예술 학교라는 미얀마 학교 짓기 프로젝트입니다.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을 만드는 프로젝트인데요. 제가 미얀마를 직접 갔다 오고 함께 이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조금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일을 하면 좋겠다 해서 사단법인을 만들고 지금은 미얀마의 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이런 의미 있는 일을 계속하다 보면 수익적인 측면이 찾아오더라고요. 이것도 직업의 확장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미얀마에서 굉장히 좋은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생산된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고객들이 주문을 받아서 성공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직장이란 안전한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라고 비유를 하는데요. 이 기차에서 내린다라고 생각하면 먼가 튕겨져 나오고 도태된다라고 생각을 많이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기차에서 내려서 지금 5년 동안 생활을 해보니까 꼭 기차만이 아니고 택시를 탈 수도 있고 버스를 탈 수도 있고 서서히 걸어갈 수도 있고 방향도 바꿀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직장에서 가지지 못했던 많은 부분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저는 직장에서 퇴사를 번지점프로 비유를 합니다. 준비된 자는 날개를 펴서 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굉장히 고통스럽고 두려움이 앞서겠죠. 그래서 준비된 퇴사를 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꼭 퇴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뭔가 새로운 일을 준비할 때도 그 일에 있어서 계속 준비를 하는 사람이 되면 그 티핑 포인트가 찾아옵니다. 그게 여러분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고 직업에 확장성처럼 계속 넓혀나갈 수 있습니다. 준비된 사람이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아주 현실적이고 뼈를 때리는 그런 좋은 강연이였습니다. 특히 40세 전후의 직장인이나 양육을 하는 부모라면 더더욱 맘에 와닿는 시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강연중 가장 좋은 글귀를 적으면서 우리모두 100세 인생을 잘 설계하도록 해보아요. 

우리가 직장이라는 무대가 있고 인생이라는 무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이라는 무대는 우리가 무엇이 될 것인가를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합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할 것이고 어떻게 진급을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 이문제에 대해서는 바로 당면한 과제가 아니어서 그런지 고민을 덜한 거 같습니다. 중요한 건 직장에서의 고민은 10년에서 길어서 20년 정도의 고민이라는 거죠. 100세 시대에서 인생이라는 고민은 50년에서 60년이라는 겁니다.

<개인의 시대에서 일하려면 최소한 이것은 준비하세요>에서

 

 

 

 

www.youtube.com/watch?v=YV7Yi_ZHy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