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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읽다,세상을보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

 

 

 

오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 AI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제가 둘째를 임신하면서 저희 집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우리는 맞벌이 부부였고 양가 어른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늘어나는 가사와 청소가 고민이었습니다. 가정주부를 드릴 형편은 안됬기 때문에 기계의 힘을 빌리자 라는 결정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식기 세척기와 로봇청소기, 그리고 건조기까지 최대한 기계의 도움을 받아서 가사를 해결하니 삶의 질이 달라지더군요.

 

그만큼 인공지능은 우리 삶과 생활에 가까이 다가왔고 자동차는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서 기계가 점점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거라는 걱정이 많아졌지만, 오늘의 강의는 기계와 인간은 결코 같을 수 없고 각자 잘하는 분야가 있으므로 협력하고 또 할 줄 아는 사람이 향후의 리더가 될 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전문분야라서 다소 어려웠지만 너무도 흥미로운 강연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오늘 과거와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변곡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변곡점은 2번 미적분했을 때 0이 되는 지점이에요. 아래 그림처럼 성장을 시작해서 막 올라가다가 변곡점이 됐는데 아래로 볼록한 곡선이면 위로 갑자기 성장을 하는 것이고, 밑으로 볼록한 곡선이 되면 파국으로 쇠퇴를 하는 과정을 거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인류와 지구, 산업 문명에도 이런 변곡점에 어떤 의사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삶이 바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인류나 문명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변곡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교 때 첫 인공지능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26년 전에 인공지능 회사를 설립했냐고. 사람한테는 무언가에 큰 변화가 있을 때 동기와 용기가 필요하잖아요. 저한테도 동기가 있었습니다. 태어 나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여자 친구를 만났어요.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돈이 필요해서 회사를 차렸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가 생각보다 꽤 잘됐고 제 인생에서도 큰 변화를 만들어 내게 됐죠. 이러한 변화와 동기는 개인뿐만 아니라 산업과 사회 전체를 바꾸는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밑에 그림의 왼쪽에 있는 그래프는 지난 30년간 컴퓨터 CPU의 트랜지스터의 개수가 백만 배 증가되었습니다. 오른쪽 그래프는 하드디스크 1기가를 구매하는데 드는 비용입니다. 지난 30년 동안의 가격이 1억 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큰 기술의 발전은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 내고 변화 혁신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게 됩니다. 

 

 

 

 

 

 

 

 

실직적으로 혁신은 과거의 희소성이 높았던 것을 낭비하도록 만듭니다. 그 낭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혁신이 만들어지게 되죠. 이건 제가 미국 통계청에서 가져온 지난 100년간의 실제 GDP입니다. GDP라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잘 살고 있는가에 대한 총생산과 관련된 것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지난 140년 중에서 최근 100년을 보면 8배를 미국이 잘 살게 됐어요. 그 8배를 잘 사는 동안에 우리는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요? 이 과정에서 2차 산업혁명이라고 해서 자동화를 통해서 대량 생산하는 과정이 있었고요. 1980년대 말부터 90년대는 3차 산업혁명이라고 얘기하는 컴퓨터를 통해서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지난 110년간 미국의 실직 실업률은 전쟁과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약 7% 내에서 큰 변동이 없습니다. 기술발전이나 자동화 때문에 사람이 직업을 잃는 일이 지난 100년 동안 한 번도 없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근무시간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100년 전에는 우리가 일주일에 60시간씩 일했어요. 그 얘기는 하루에 10시간씩 6일을 일을 해야 돼요. 그런데 지금은 주당 34시간을 일하고 있습니다.  크게 2번 하락하는 지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2차 산업혁명 직후가 되겠고요. 두 번째는 1990년대 3차 산업혁명 이후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인간은 끊임없이 혁신하는 과정을 통해서 지난 100년간 8배를 잘 살게 되었고, 실업률은 큰 변화가 없었고 일하는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든 거죠. 그러면 앞으로 100년 또는 가까운 30년 이후는 삶은 어떻게 됐을까요?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지적인 자동화를 가져온다고 우리가 얘기를 합니다. D.N.A라는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초연결하는 세상 이걸 통해서 혁신이 일어난다고 봅니다. 첫 번째 D는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데이터는 새로운 자원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냅니다. 그다음 N은 5G 네트워크가 되겠고요. A는 인공지능인데 인공지능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서비스와 가치 창출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과거에 우리는 근육을 증가하는 시대에 살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최근에 자동차와 달리기 시합을 한 적이 있나요? 자동차는 우리의 다리의 근육을 증강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사장의 포클레인은 우리의 팔의 근육을 증강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공지능은 어떨까요? 지적인 노동을 자동화하는 거겠죠. 인공지능의 미래가 혹시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고 우리 대신 일을 하는 상상을 하셨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가 살아있고 제가 사랑하는 아이들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기계와 사람이 협력하는 세상이라고 저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뇌세포를 통해서 학습하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우리의 뇌세포는 화학반응과 전기 신호를 통해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수학 연산 그중에서도 미분을 통해 학습을 합니다. 그럼 인공지능은 과연 사람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첫 번째 우리 아이들은 20장의 강아지와 고양이의 사진을 주면 아마 강아지와 고양이를 충분이 구분할 수 있겠지만 인공지능은 수십만 장을 줘도 구분할까 말까입니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 러닝이 필요한데 인간은 스몰 데이터 러닝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이라고 해서 뇌만 떼어내서 지능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배울 때 근육을 통해서도 학습이 되지만 피부를 통해서 감각을 통해서 배우기도 합니다. 배움이란 것은 신체와 정신이 결합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현재 인공지능은 몸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3번째는 상식입니다. 우리한테는 너무나 당연한 것을 기계에게 가르쳐주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데이터와 정보, 지식은 다 가능하겠지만 상식은 가르쳐줄 방법을 우리가 알지를 못해요. 우리가 뻔히 아는 것을 기계는 어떻게 배워야 되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인간한테는 가장 유리한 방법인데 기계한테는 가장 어려운 게 되는 거죠. 4번째는 뇌과학에서 말하는 신경 가소성이라고 하는데요. 뇌가 끊임없이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회로를 만들어내는 이론이고 실제로 우리 뇌는 그렇게 작동됩니다. 하지만 현재 인공지능은 한번 회로를 만들어 놓고 그 회로 간의 연결 강도만 학습하지 새로운 회로를 만들어낼 방법이 없어요. 인간은 태어나서 한 달 됐을 때는 회로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10살에서 13살이 되면 인생에서 가장 복잡하고 많은 회로를 갖게 됩니다. 바로 사춘기입니다. 그 시기를 지난 다음 회로가 단순해지기 시작합니다. 오히려 제 나이가 되면 12살 때 신경 회로의 회로 개수는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대신 고속도로가 뚫리게 되는 거죠. 습관, 선입관이 생기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죽기 전까지 끊임없이 제 뇌세포는 새롭게 연결되고 강도가 학습이 되면서 새로운 걸 배워가는데 현재 인공지능은 방법을 모릅니다. 

 

 

 

 

 

 

 

결론적으로 인간과 기계는 다르고 기계는 기계답게 생각하고 기계답게 공부한다는 것입니다. 알파고는 전 세계에서 바둑을 제일 잘 두죠. 그런데 사실 본인은 바둑을 둘 수 있는지조차 스스로 알지도 못해요. 이제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기 얘기를 좀 해보자고 합니다. 지난 100년간의 주당 근무 시간을 말씀드렸죠. 앞으로는 주당 근무시간이 24시간으로 줄어들 겁니다. 하루에 6시간씩 4일만 근무하면 되는 거죠. 이게 가능해지려면 지적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돼요. 그런데 여기에 큰 어려움이 있어요. 위의 그래프는 2050년대 우리나라 인구분포도입니다. 60대부터 80대 인구가 20대부터 40대 인구의 2배가 넘어요. 거의 3배 가까이 됩니다. 결국 이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의 근육 증강 시대에서 인간과 기계가 협력을 통해 평범한 두뇌와 평범한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인슈타인과 같은 지적 능력을 갖도록 하는 거죠. 

 

 

 

 

 

 

 

 

그럼 인간과 기계가 협력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기계는 기계답게 생각하고 학습을 한다고 했습니다. 기계가 유리한 분야가 있습니다. 논리 수학 지능 IQ는 기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요. 보는 것도 다국어를 배우는 것도 기계가 빨리 배울 수가 있어요. 그런데 향후 50년이 지나도 기계가 못하는 게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자연으로부터 감동을 받는 것, 다른 사람과 협력을 할 줄 아는 능력. 그리고 자기 자신을 깨닫고 자기 자신의 능력을 이해하는 것들인데 이것을 우리는 메타인지라고 합니다. 

 

 

 

 

 

 

 

 

미래는 일하는 방식이 바뀔 겁니다. 과거에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대기업이 작은 기업을, 돈 많은 사람이 돈 적은 사람을.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을 살고 있는 우리 시대에는 빠른 물고기가 늘인 물고기를 잡아먹고, 친구 많은 물고기가 친구 없는 물고기를 잡아먹는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빠른 변화에 적응할까요? 인공지능은 한 번도 안 본 것은 대응을 할 수가 없어요. 데이터로부터 있는 결과만 학습하고 상상력이 없으니깐요. 그리고 공감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공감능력 핵심은 내가 경험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의 아픔과 상대방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감정이죠. 마지막은 협력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할 거라 믿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컴퓨터는 놀랍게 빠르고, 정확하지만 대단히 멍청하다. 사람은 놀랍게 느리고, 부정확하지만 대단히 똑똑하다. 이 둘의 힘을 합치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가지게 된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미래에는 2 분류의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요. 한 분야는 수학으로 생각하고 공부하는 인공지능 또는 기계와 협력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고요. 두 번째는 그런 인공지능이 수학적 능력을 갖도록 인공지능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는 미래는 인공지능과 사람의 감성이 결함이 됨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세상이 우리라고 믿고 그런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조직과 국가와 그리고 개인이 이 시대의 리더가 되는 날이 오리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www.youtube.com/watch?v=jSRiq9VBl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