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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읽다,세상을보다

작지만 좋아하는 일을 매일 매일 실행해야 하는 이유

 

 

 

 

 

 

 

 

 

저는 크고 작은 회사들의 브랜딩을 돕고 브랜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스몰 스텝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저는 저를 인싸라고 소개를 합니다. 그중에서도 핵인싸입니다. 왜냐면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20개 넘는 단톡 방에서 천명이 넘는 사람들과 매일같이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는 아싸 중에 아싸였어요. 직장에 가면 왜 그런 사람 있잖아요. 나이는 많지만 뚜렷한 성과를 낸 것도 아니고 성공을 한 것도 아닌, 그래서 나이가 먹을수록 먼가에 쫓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게 그냥 한 생각이 아닙니다. 어느 날 제가 다니던 회사 대표님이 전화가 오셨어요. 팀장이 바뀌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팀장이 제가 뽑은 팀원이었어요. 저는 그 사실이 바로 실감이 안 왔어요. 그런데 다음날 회사에 갔더니 제 책상에 그 팀원이 앉아있었고 저의 책상은 크기까지 작아졌어요. 그때 그 기분은 말로 설명하기조차 힘들었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어요. 끝내 마지못해 회사를 나갔습니다. 어느 날은 회사 나가기 싫어서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일을 겪고 어느 날 지하철 타고 가는데 조금씩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운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심해졌어요. 이대로 가면 죽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에 지하철 밖으로 뛰쳐나갔고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이 나오지 않았어요.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 이병의 이름은 공황장애라고 더 정확히 공황 발작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두려움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왜냐면 당사자는 실제로 죽을 것 같은데 주변 사람은 전혀 몰라요. 그것만큼 두려운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일은 무엇일까? 저는 그날 저녁부터 산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저녁 식사 후 온 가족이 함께 산책을 하게 되었어요. 같이 걷다 보면 스마트폰보다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당시 초등학교 4학년 딸이 아주 많은 고민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아빠와 교환일기를 한번 써보지 않을래? 그래서 제가 출근하기 전에 일기장의 한쪽면에 궁금한 것들을 몇 줄 씁니다. 그럼 딸이 나머지 페이지를 빼곡하게 채웁니다. 그렇게 저는 딸과 노트를 3권이나 썼습니다. 딸에 대해서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지금 중2가 된 딸은 더 이상 저와 교환 일기를 쓰지 않지만 그 노트는 저에게 너무도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제가 산책을 통해 놀라운 경험을 직접 해봤어요. 그래서 소소하고 시간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돈도 들지 않는 그런 일을 매일 하기 시작합니다. 매일 아침 새벽에 글을 씁니다. 매일 영어단어 5 문장을 3년째 외우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 트럼프가 티비에서 인터뷰하는 게 들리고 봉준호 감독님의 오스카 수상소감을 번역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저 하루에 영어단어 5 문장을 외우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매일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더니 공감해주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구독자가 70만 명이 넘어가자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책을 출간하게 되었고 책을 홍보하려고 온오프믹스에 광고를 올렸더니 처음에는 6분이 와주셔서 강의를 들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천명이 넘었습니다. 

 

 

천명이 넘는 사람들은 각자 다른 분야에서 매일같이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어떤 방은 하루에 두쪽 책 읽기를 합니다. 하루에 두쪽을 읽고 사진으로 인증을 올리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200명이 넘어서 매일같이 인증사진을 올립니다. 이렇게 책을 읽는 방장님은 하루에 두쪽을 읽어서 1년에 18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계산이 안 맞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하루에 두쪽을 읽기가 힘들지 두쪽을 읽은 사람은 몇백 쪽도 읽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영어단어 5 문장 외우기 단톡 방도 있고 명상을 하는 방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 방과 그림을 그리는 방도 있는데 이 2 단톡 방은 최근에 연합해서 전시회까지 열었습니다. 매일 한 장의 그림을 그리고 매일 한 장의 사진을 찍는 겁니다. 그중에 특이한 방도 있는데 매스 스텝이라고 수학 문제를 푸는 방입니다. 30~40대 되는 분들이 수학 문제를 푸는데 너무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왜 수학 문제를 푸시냐고 그랬더니 문제를 풀었을 때 그렇게 성취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남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상사에게 칭찬받기 위해서 동료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후배들에게는 치이지 않기 위해서. 그런데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들은 너무 없어요. 그래서 스몰 스텝은 내가 기뻐하고 내가 좋아하고 내가 행복한 일들을 하나씩 했던 겁니다. 그게 저에게 하루를 살아갈 힘을 주었고 제가 행복해지니까 저희 가족이 행복해졌어요. 저는 매월 모임을 합니다. 저의 이런 에너지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둘씩 퍼져나가고 스몰 스텝을 통해 만난 분들이 또 모여서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어떤 힘으로 이 하루를 견뎌내거나 이겨내고 있습니까? 저는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도 한 번도 이렇게 행복한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매일 아침 일어나면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수다를 떠느라 지루하거나 우울하거나 괴로워할 시간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 혼자 일한 지 3년째 되었어요. 수입은 원래 회사 다닐 때보다 3배 많습니다.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찾아낼까요? 제가 한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하루에 한 번 3줄의 일기를 써보세요. 저는 매일 아침 이렇게 일기를 씁니다. 첫 줄은 그 전날 가장 행복했던 일을 쓰고요. 둘째 줄은 가장 우울하고 힘들었던 일을 씁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각오를 3번째 줄에 씁니다. 그렇게 1년을 쓰고 나서 모아봤더니 제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어디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빼앗기고 누구를 만날 때 가장 행복한지가 보이더라고요. 여러분 한 달이라도 한번 해보세요. 제가 지금 누리는 행복감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기를 바라고 제가 달라졌던 거처럼 여러분들도 변화되기를 바라고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예전에 강성태 님의 강의를 듣고 66일 습관의 달력을 프린트해서 실천을 한 적이 있는데, 목표는 다이어트를 위한 야식을 먹지 않기였어요. 처음 일주일은 성실하게 잘 지켰는데 2주째부터는 X가 많아지면서 30일 정도 했을 때 거의 절반이 X였어요. 이쯤 되면 그냥 접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요.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도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지금도 벽에 붙어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 달력에 빼곡히 O가 되는 날이 올 거라 상상하고요.

 

오늘의 강의는 좀 다른 내용의 실천 이야기합니다. 무언가를 이루기보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매일 꾸준히 하면 어느새 나는 상상만 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정말 놀라운 일인 거 같아요.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도 오늘부터 작은 실행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저는 매일 영어 단어 5 문장 외우기를 해볼까 하는데 여러분은 어떤 걸 시작하겠습니까? 댓글로 여러분들의 다짐을 알려주세요. 함께 하면 그 에너지가 더 배가 되어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www.youtube.com/watch?v=rXD_p5tk21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