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의를읽다,세상을보다

나의 초감정을 알아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오늘 강의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 부모 역할은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랑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여러분들은 초감정을 알고 계신가요? 초감정이란 영어로 Meta-Emotion이라고 하며, 감정에 대한 인식, 기억,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감정에 대한 태도, 믿음, 기분을 말합니다. 감정 코칭형 외에도 억압형, 축소 전환형, 방임형이 있는데, 사례를 들어보니 저는 골고루 다 해봤던 엄마인거 같아요 ㅠㅠ 참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부모는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부모는 되기 쉬워도 좋은 부모 되기 어렵다고 하지요. 그래도 저와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은 좋은 부모를 향해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건 확실해요. 더 나아가 좋은 부모가 아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외롭지 않게 우우 맘이 함께 이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여러분들 중에 감정코칭이라는 말이 아주 낯선 분도 계시고 아니면 익히 아실뿐 아니라 아이들과 감정코칭을 통해 행복해진 분들도 계실 거예요. 또 어떤 분들은 좋다는 건 알겠는데 실제로 하려니 잘 안된다는 분도 있을 거예요. 우선 감정코칭이란 아이가 자기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스스로 조금 더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연구 기반으로 효과가 검증된 양육법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이를 사랑하는 기술입니다.

 

 

 

 

 

 

 

 

심리학자 존 다트 맨은 '부모 역할은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랑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대게 부모는 감정 코칭형과 감정 일축형으로 나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7세 딸이 좋아하는 인형을 잃어버렸을 때 감정코칭형 부모는 인형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경청해주고, 아이가 화가 나 있는 감정을 인정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엄마도 속상하다로 공감을 합니다. 일단 아이가 자기감정이 수용이 되고 자기 말을 잘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차분해집니다. 그러면 엄마의 말을 잘 듣게 되고 둘 사이에 신뢰가 생깁니다. 이때 우리가 행동에 대해 한계를 뚜렷하게 그어주는 거죠. 마음이 상한다 하더라도 친구를 때 리거나 욕하면 안 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겁니다. 이것을 지지 혹은 지도라고 하는데, 지지가 먼저 있어야 지도가 잘 따라옵니다. 

 

 

 

 

 

 

 

 

그럼 감정 일축형은 아이들을 어떻게 대할까요? 감정 일축형에는 억압형 부모가 있습니다. 아까 동일한 상황에서 7세 아이가 인형이 없어졌다고 친구가 훔쳐간 거 같다고 막 화를 내요. 그럼 억압형 부모는 월 그깟 일로 화를 내냐. 시끄러워! 야단을 쳐서 감정을 억압합니다. 그럼 아이의 기분은 설상가상입니다. 거기에 엄마가 더 나아가 그러니까 인형을 잘 놔두라고 했잖아의 훈계와 비판까지 들으면 아이는 엄마는 날 싫어하는구나. 난 나쁜 아이구나라는 마음이 들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여자아이들의 경우는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고 커서도 우울감이 많이 생긴데요. 남자아이들은 굉장히 충동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돼요.

 

 

 

 

 

 

 

 

감정 일축 형중에 축소 전환형이라고 있는데요. 축소 전환형은 억압형보다 약간 부드럽긴 하지만 아이의 감정을 놓치기 쉽습니다. 축소 전환형의 부모는 인형이 잃어버릴 리가 있니? 어디에 있을 거야 라고 합니다. 그럼 아이는 어? 하면서 자기감정을 못 믿게 됩니다. 대게 축소 전환형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축소한 다음 '네가 좋아하는 딸기 먹자'로 딴 걸로 전환시켜 주려고 해요. 그럼 나중에 자기감정을 못 믿게 되고 어려운 상황이나 혼자 있을 때 굉장히 불안하거나 주변 사람의 말을 듣는 귀가 얇아지게 되고 선택하거나 결정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번에는 감정 일축은 아니지만 지도를 제대로 해주지 않은 지도 부재형 혹은 방임형이라고도 합니다. 방임형은 감정은 받아주지만 올바른 행동으로 이끌어주지 못한다는 거죠. '그래서 화났어?'까지 감정은 받아줍니다. 그리고는 '인형 또 사줄까? 10개 사줄까?' 이런 식으로 대처한다면 아이는 자기감정은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까 감정대로 마음대로 해도 되는 줄 알고 미성숙하고 무책임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감정 코칭형 외에 억압형, 축소 전환형, 방임형에게 감정 코칭을 하려고 먼저 초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요. 초감정이란 영어로 Meta-Emotion이라고 하며, 감정에 대한 인식, 기억,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감정에 대한 태도, 믿음, 기분을 말합니다.

 

 

9살 김민호(가명)씨는 5살 아들이 있어요. 아들이 엄마한테 떼를 쓸 때마다 민호 씨는 자꾸 화가 나요. 그래서 민호 씨가 왜 화가 나는지 알아보니 어릴 때 굉장히 엄격한 집에서 자랐고 아빠의 말이 곧 규칙이었던 거예요. 어느 날 아들이 또 떼를 썼고 민호 씨는 자기도 모르게 너 맞을래? 하고 어릴 때 아버지한테 맞았던 기억과 무서운 음성이 떠올랐다고 해요. 민호 씨는 아이를 사랑해요. 그래서 때리기는 싫은데 아이는 계속 징징하니까 마음이 불편했어요. 여기에서 아이가 원하는 그 감정에 대한 아빠의 화가 초감정이에요. 

 

 

 

 

 

 

 

 

초감정이 왜 중요하냐면, 자신의 초감정을 잘 알아야 어떤 상황이나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데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는 걸 막아줄 수가 있어요. 초감정을 알기 위해서 차분한 상황에서 자가진단을 해보셔야 해요. 민호 씨가 5살 아들의 나이로 돌아가서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겁니다. 그때 아버지에게 야단맞았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지? 민호 씨의 기분은 굉장히 슬프고 아버지가 무서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자기를 위로해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민호 씨는 부모님이 민호 씨를 어떻게 대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라고 여쭤봤더니. 자기의 말을 들어주고 다독여 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준 다음 옳고 그름에 대한 설명을 해줬으면 좋았을 거 같다고 합니다. 그러면 부모님과 지금보다는 가깝게 지냈을 거 같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셨어요. 그리고 마침내 5살 아들도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부자 사이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도 차분하게 초 감정을 얘기하는 것도 참 좋아요. 부부가 이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격차이가 아니라 초감 정의 불일치 때문에 서로 소통이 안되고 공감이 안되고 대화가 안되다 보니까 슬프고 거리감이 생겨서 결국 이혼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럼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감정을 점검할 시간도 없고, 또 우리가 습관적으로, 반사적으로 감정이 나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때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심장 호흡입니다. 시간은 10초~30초면 충분합니다. 심장에서 나가는 전기장의 세기는 두뇌 전기 장파의 5,000배가 크기 때문에 정보량도 뇌에서 심장으로 가는 것보다 심장에서 뇌로 가는 게 훨씬 더 빠르고 강한 겁니다. 그래서 심장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아이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10초 동안 심장에 집중해서 호흡을 하게 되면 아이도 진정이 되고 엄마도 진정이 됩니다. 아이들은 천천히 호흡하는 게 조금 낯설 수 있으니까 마치 꽃향기를 맡듯이 천천히 숨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어라 하면 됩니다.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부모를 신뢰하고 사랑하는 것뿐만 아니라 30년 추적 연구를 해본 결과, IQ, EQ가 높고 친구들과의 사이도 좋고 정서 지능까지 높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초감정을 알고 자기감정을 진정하는 법만 배워도 감정코칭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youtu.be/myNrN9t2D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