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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읽다,세상을보다

능력보다 상황이다: 내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황의 힘

 

 

 

여러분들은 혹시 메타인지의 정확한 정의와 능력을 알고 계신가요? 메타인지는 우리를 그 상황이 친숙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주기도 하고 우리가 타고난 능력보다도 훨씬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게끔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오늘의 강의는 마치 신비스러운 인체의 비밀을 아는것만 같았어요. 우리는 이 메타인지를 어떻게 이용해서 삶을 더 지혜롭고 재밌게 살수 있을지 지금이라도 같이 고민 해볼까요? 월요일부터 신나네요. 

 

 

 


 

 

 

 

 

저는 인지 심리 학자입니다. 사람 생각의 인지를 해체해서 분해하는 심리이기 때문에 심리학자를 예전에는 정신의학자라고 불렀습니다. 인지 심리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2가지 콤플렉스가 극복이 됩니다. 이 2가지 콤플렉스는 바로 기계와 타인에 관련된 콤플렉스입니다. 왜냐면 이 2가지가 나보다 뛰어난 자거든요. 컴퓨터보다 머리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내 주위에는 나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인지 심리학자들이 인간 생각의 작동원리를 분해해서 연구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인간과 컴퓨터의 차이점에 대해서 연구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 생각의 작동방식을 연구하는 또 다른 그룹인 컴퓨터 과학자들과 함께 인공지능 연구를 하게 되죠. 그런데 인공지능 연구를 하다 보니까 인간과 컴퓨터 중에 누가 더 똑똑한가는 이젠 별로 중요한 의미가 없다 라는 사실에 도달하게 됩니다. 컴퓨터가 체스 챔피언을 이길 때 우리는 기분이 왠지 씁쓸합니다.

 

 

 

 

 

 

 

 

인간과 컴퓨터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약에 컴퓨터처럼 똑똑하다면 사회적으로 따돌림을 받게 될 것이고 사회 생황을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영희가 소개팅을 했어요. 그다음 날 친구가 물어봅니다. 그 남자 어땠어? 영희가 컴퓨터라면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그 남자 키는 174센티이고, 모발은 365천 개고 눈과 눈 사이에 4.7센티 떨어져 있었다고. 친구가 질문한 건 그 남자에 대한 기억입니다. 그런데 그건 그 남자의 외모와 상관이 없죠. 철저히 내가 그 남자를 어떻게 느꼈냐입니다.

 

 

우리 인간은 그걸 기억이라고 부르죠. 컴퓨터와 전혀 다른 방식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컴퓨터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을 우리 인간은 1초도 안돼서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질문에 예, 아니오로만 대답해 보세요. 대한민국의 수도를 아시나요? 예. 과테말라에서 7번째 큰 도시를 아시나요? 아니오. 모른다는 대답을 잘한다는 겁니다. 왜냐면 컴퓨터는 모른다는 대답을 이렇게 빨리 못해요. 컴퓨터는 하드디스크 100%를 다 찾고 나서야 모른다고 대답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 우리 뇌를 다 찾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모르죠. 영원히 안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평생 걸릴지도 모를 이 엄청난 시간이 걸릴 일을 1초도 안돼서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엄청난 능력이죠.

 

 

 

 

 

 

 

 

그럼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이 능력을 내 인지를 보는 또 다른 문이라고 우리는 메타인지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메타인지는 딱 한 가지만 봅니다. 이게 얼마나 나한테 친하냐 안 친하냐를 봅니다. 대한민국은 친한데 과테말라는 안 친합니다. 친하면 알고 있어 혹은 알 수 있어라는 판단이 1초 안에 나한테는 오는 거고 그다음에 안치하면 그건 몰라 혹은 할 수 없어라는 판단도 1초 안에 나한테 내릴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대단히 독특한 방식으로 생각을 한다는 거죠. 첫 번째 콤플렉스 나는 컴퓨터보다 못하다는 고민이 필요 없는 콤플렉스입니다.

 

 

그럼 이제 두 번째. 나보다 뛰어나고 능력이 있어 보이는 지구 상의 수많은 타인들의 대한 콤플렉스도 이것 때문에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메타인지는 친하냐 안 친하냐만 본다고 했습니다. 내가 이 대상이나 일, 혹은 공부를 이 공간 속에서 친숙하게 보느냐 친숙하지 않느냐가 메타인지 판단의 핵심인데 그 상황이나 그 대상을 어떻게 보느냐를 괌점을 바꾸면 인간에게 엄청난 차이가 일어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차 이는 내가 가지고 태어난 지능 지수의 영향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요인입니다. 상황이라든가 맥락을 바꾸면 같은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도 엄청난 차이가 나고 심지어는 나 보다도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보다 내가 더 뛰어나 질 수도 있고 내가 더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상황을 바보스럽게 보면 내가 훨씬 더 평범해집니다. 

 

 

제가 많은 학교와 기업에서 이런 실험을 합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조금 더 재밌어서 아이들의 실험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평범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 들어갑니다. 1반부터 4반이 있어요. 반마다 30분씩 들어갑니다. 30분 동안 그 반에서 말에 시간과 간격과 순서를 어떻게 살짝 바꾸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메타인지는 이 상황을 전혀 다르게 해석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저는 1반 지극히 평범한 아이들. 2반 꽤 똘똘하고 창의적인 아이들. 3반 나라를 대표할 만큼 창의적인 아이들. 4반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창의적인 아이들로 만들 수 있습니다. 보여 드릴게요.

 

 

 

 

 

 

 

 

저는 위와 같은 도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3학년 1반에 들어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얘들아 너희들 여기에서 각자 다섯 개씩 물체를 골라서 새롭고 신기한 것들을 만들어봐. 이들은 쭉 둘러보고 난 다음 일단 특이한 모양은 절대 안 고릅니다. 그리고 남자들의 80%는 이걸로 기차나 자동차를 만들어요. 여자아이들의 90%는 이걸로 집을 만들어요. 천편일률적이고 너무도 평범합니다.

 

 

이번엔 2반에 들어갑니다. 2반에 들어가서는 말의 간격을 살짝 벌려줍니다. 그렇게 함으로 이 친구들의 메타인지가 이 상황을 조금 더 낯설게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하는 거예요. 얘들아 마음에 드는 거 다섯 개 골라. 이게 끝이에요. 그럼 아이들은 이게 끝인 줄 알고 특이한 모양을 고릅니다. 직육면체나 원통형은 많이 친숙한 모양이기 때문에 부러지고 꼬여있는 것들 위주로 고릅니다. 아이들이 각자 5개씩 고르면 그제야 제가 이렇게 얘기해요. 네가 고른 5개로 신기하고 새로운 걸 만들어. 그럼 아이들의 표정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투덜거립니다. 아이들이 각자 자기 취향에 맞게 골랐기 때문에 이젠 절대 같은 것이 안 나올 겁니다. 그럼 이제 재밌고 신기한 것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3반으로 갑니다. 3반에 가서는 이 도형들을 가려놓고 안 보여줍니다. 이렇게 얘기해요. 너희들이 신기하고 새로운 걸 만든다면 뭘 만들래? 아이들은 어마어마한 상상력과 용감함을 보여줍니다. 지구 평화 지키는 로봇과 남북통일시키는 프로그램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장면은 귀신이나 괴물이 나오는 장면이 아니라 내 휴대전화 배터리 3% 남았다는 장면을 제일 무서워하죠. 그러니까 영원히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스마트폰을 만든다고 합니다. 3반 아이들의 이야기 25개를 다 합치면 우리나라는 200년 동안 국가경쟁력 1등이 될 겁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다음 저는 이제 커튼으로 가려진 도형을 천천히 보여줍니다. 그러고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말한걸 여기서 5개 골라서 만들어. 그럼 아이들은 눈물을 글썽이면서 5개를 고릅니다.

 

 

이제 마지막 4반으로 갑니다. 이제 조금 더 잔인해 봅니다. 사실 4반은 3반이랑 똑같습니다. 도형을 가려놓고 뭘 만들지는 먼저 물어본 다음 도형을 고르라고 합니다. 여기서 하나 추가되는데 고른 다음 옆사람과 바꾸라고 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세계 창의력 올림픽에서 취우수 상을 받은 3학년 대표 아이들한테 같은 도형을 주고 만든 것보다 3반과 4반의 아이들이 만든 게 창의력 점수가 2배 이상 높게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무섭다는 거죠. 1반 아이들은 왜 지극히 평범했을까요? 메타인지가 이 상황을 친숙하고 만만하게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반 아이들은 왜 조금 더 창의적일 수가 있을까요? 목표는 없었지만 이 상황이 낯설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3반과 4반 아이들은 어떻게 엄청난 걸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요? 이 상황도 낯설지만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목표를 가지기 시작하면 이제 낯선 상황에 나를 집어넣어야 합니다. 그렇게 시작하면 생각에 품질을 높이지 않고서는 이 상황이라든가 이 일을 해낼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에게 시그널 신호를 주게 돼있죠.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새로운 목표와 소망을 가졌다면 이제 남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 나를 낯선 상황으로 보내는 일이죠. 그러면 내 메타인지가 스스로 나에게 더 깊고 폭넓은 생각이라는 선물을 주실 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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