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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읽다,세상을보다

행복한 가족관계를 위한 4가지 방법

 

 

 

혹시 여러분들은 가족과 어떤 사이인가요? 사랑하지만 조금 어려운 관계일 수도 있고, 보고 싶지만 가까이 다가가기는 부담스러운 관계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가족은 참 가장 가까우면서도 어려운 관계인 거 같아요. 저 또한 부모와의 관계가 그렇게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늘 그저 서로 안전한 선안에서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너무 아픈 추억은 꺼내기조차 두렵고 힘드니깐요.

 

아이러니하게 제가 시집을 가고 아이를 낳고 세월이 지날수록 부모 또한 똑같이 저와 같은 안전선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저는 그렇게 정말 출가외인이 되었고 저의 부모는 그저 가끔 이름만 부르는 친정부모가 되었어요. 서로에 대한 기대와 바램이 없기 때문에 상처도 애틋함도 없는 그저 그런 사이가 되어버렸죠. 

 

그래서 다짐하죠. 나의 자녀와는 꼭 죽을 때까지 넘치는 부모의 정을 느끼게 해 주고 따뜻한 품을 내어주겠다고. 그래서 우리 아이가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로,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크길 바라고, 또 넘어질 때도 아플 때도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기댈 수 있는 울타리가 되어주겠다고 저는 다짐합니다. 

 

우리 남편이 하는 말이 있어요. 제가 부모사랑을 많이 받지 못해서 하나님이 이렇게 사랑둥이 아들 둘을 주셨다고. 정말이지 제가 주는 사랑보다 아이들한테 받는 사랑이 훨씬 크다는 걸 느낍니다. 그 절대적인 사랑 속에 저는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었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었고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면서 살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를 어른으로 만든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더 좋은 아내가 되고 싶고 존경받는 부모가 되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전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혹시 저처럼 부모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거나 상처가 있으시더라도 또 다른 사랑으로 채우시면 된다는 겁니다. 그게 배우자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자녀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행복할 자유가 있고 찾을 권리가 있습니다. 꼭 행복한 인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가족은 불가사의한 관계입니다. 가족은 가장 복잡한 관계이고 복잡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노력이 필요한 관계이고 가족이라도 감정의 여과장치가 있어야 하고 가족 관계에서도 합리적인 비과장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관계를 우리가 건강하고 서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비결 4가지가 있겠습니다.

 

 

 

 

 

 

 

 

우리는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말을 잘 들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상담을 하면 다 똑 같은 고민입니다. 모든 사람은 나를 바꾸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사랑을 받기를 원해요. 이것이 첫번째 사랑(Love)입니다.

 

 

 

 

 

 

 

 

두번째는 가족끼리 도 해서는 안 될 말, 안될 행동이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즉 나와 상대방 사이에 울타리 경계선을 인정하는 겁니다. 그것이 ‘limits’ 인데요. 어떤 엄마는 딸이 집에 없으면 방을 그렇게 뒤집니다. 딸이 화가 나서 방문을 잠그면 베란다를 타고 기어코 들어가서 뒤집니다. 그러고는 내 딸인데 내가 준 방인데 왜 뒤지면 안 되냐 고 합니다. 당연히 안됩니다. 아무리 가족이여 도 경계선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세번째는 느슨한 간섭(loose Integration)입니다. 경계선을 인정했으면 그 땅에 무엇을 짓든 간에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에요.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는 아버지가 아들이 권투선수가 되길 바라지만 아들은 발레리나가 되길 원해요 그래서 아버지는 그걸 믿고 격려해주는 내용입니다. 반대로 ‘샤인’이라는 영화에서는 아들이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지만 아버지의 간섭 때문에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냥 파괴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마지막은 정신적인 이별과 독립(Let Them Go)입니다. 가족이라는 것은 구심점을 갖는 한원과 한원의 만남이기 때문에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겹치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에요. 즉 내가 되고 싶은 권리를 가장 편안하게 인정해주는 것이 가족이고 아이들이 가장 하기 좋은 선택은 부모 눈치 안 보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안 하면 아이들이 자기가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우유부단 해져요. 우리가 근육을 안 쓰면 근육이 위축돼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사랑과 경계선과 간섭, 정신적 독립과 이별을 온가족이 동시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 때 가장 바람직한 관계가 형성되는데 바로 우정입니다. 서로 믿을 수가 있어야 해요.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가족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신뢰관계가 있고 신뢰가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불안이 없는 관계,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힘들지만 겸손과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자는 희망을 가진 이 세 가지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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