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의를읽다,세상을보다

꿈길에서 절대 빠지면 안되는 세가지 샛길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혹시 오늘도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나요? 그러다가 좌절하기도 하고 힘이 들 때도 있으시죠. 왜 다 잘 나가고 나만 하는 일마다 안되는 거 같죠? 신미경 님이 그러셨어요. 삶과 죽음이 있듯이 꿈과 슬럼프는 세트라고. 불행의 모습을 하고 온 모든 콘텐츠는 까 보면 행복이고. 행복의 모습을 하고 온 모든 콘텐츠는 까 보면 불행이다. 지금 현재는 다음 올 것의 반대 경험이다. 그래서 잘 나간다고 잘난 체 할거 없고, 못 나간다고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 합니다. 

 

정말 주옥같은 말씀을 잘하시는 강사님이신거 같아요. 더 이상의 스포는 하지 않고 바로 강의 시작할게요~

 

 

 

 

 

 


 

 

 

 

 

 

꿈길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샛길을 만나게 돼요. 그런데 중요한 건 여기서 말하는 샛길은 꿈길로 들어서지 않으면 못 만나는 샛길이에요. 어떻게 보면 만나는 것도 행운이에요. 

 

첫 번째, 추에 빠지면 안 됩니다. 사람마다 추가 매달려 있어요. 팔을 몸 앞으로 두고 힘을 빼고 왔다 갔다 해보세요. 팔이 오른쪽으로 흔들다가 반동으로 다시 왼쪽으로 옵니다. 즉 사람은 잘살다가도 못 살 수 있고, 돈이 있다가도 없을 수 있고, 건강하다가도 아플 수 있습니다. 끝까지 올라가서 더 이상 갈 데가 없으면 내려오게 돼있습니다.

 

 

 

 

 

 

 

 

얼마 전 저희 집에도 추가 세게 한번 움직였어요. 고등학교 2학년의 아들이 자퇴를 했습니다. 사실 우리 아들이 중3일 때 갑자기 피아노에 눈을 떠서 고등학교 입학 3개월을 앞두고 예고를 가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학원 등록만 해줬는데 죽어라 피아노만 친 결과 예고를 기적같이 붙었어요. 하지만 불행의 모습을 하고 온 모든 콘텐츠는 까 보면 행복이고. 행복의 모습을 하고 온 모든 콘텐츠는 까 보면 불행이다.

 

예고를 들어가는 게 심각한 화근이 되었어요. 왜냐면 3개월 만에 주제곡만 죽어라 연습해서 고등학교를 입학했어요. 악보도 못 읽고 화성학도 모르는 기초조차 실력이 없는 상태에서 학교만 들어간 거예요. 시험만 보면 악보를 못 보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옆에서 곡을 쳐주면 귀로 듣고 음을 유추해서 피아노 시험을 보는 거예요. 그래서 학교 가는 매일이 자존심이 땅바닥을 기고 엄마한테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나라는 여자는 손가락에 피가 날 때까지 열심히 하라는 무식한 말밖에 할 줄 몰랐어요.

 

그러다가 2학년이 되어서 아들이 학교 갈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죽어도 못 다니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들과 3박 4일 여행을 떠나면서 아들의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여행을 다녀와서 저는 아들 손을 잡고 학교에 가서 자퇴서에 사인하고 집에 와서 축하파티를 했어요. 아들이 미안하다고 했지만 저는 괜찮다고 했어요. 원래 입사보다 퇴사가 힘든 거고 입학보다 자퇴가 어려운 거예요. 우리 아들은 추가 심하게 외쪽으로 움직였지만 드디어 자퇴를 통해서 자기 인생을 다시 생각했어요. 반대쪽으로 갈 준비를 마쳤고 장도의 길을 이미 떠났어요. 잘될 거예요. 우리 아들의 꿈은 이제 시작인 거예요. 

 

그렇다고 나는 지금 전성기라고 불안할 필요는 없어요. 겁내지 마세요. 원래 추가 심하게 움직일 때 깨달음이 따라와요. 우리는 다 그렇게 살아요. 그렇게 안 사는 사람 단 한 명도 없어요. 한 사람 앞에 추가 10개씩 매달려 있어요. 돈, 인간관계, 사업, 회사 등 수시로 왔다 갔다 해요. 가끔 10개 다 한쪽으로 쏠릴 때가 있겠지만 걱정 마세요. 반드시 반대쪽으로 돌아와요. 이것만 기억해주세요. 지금 현재는 다음 올 것의 반대 경험이다. 그래서 잘 나간다고 잘난 체 할거 없고, 못 나간다고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어요. 추는 이 시간에도 움직이고 있다. 중요한 건 나만 중심을 잘 잡으면 돼요. 90년 동안 추가 수없이 많이 흔들릴 텐데 그럴 때마다 쫒아가면 안 돼요.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중심을 잡고 가만히 지켜보세요. 

 

 

 

 

 

 

 

 

두 번째는 슬럼프입니다. 삶과 죽음이 있듯이 꿈과 슬럼프도 세트입니다. 저는 슬럼프라는 단어를 쓰지 않아요. 슬럼프 밑바닥까지 찾아 들어가 보면 대부분 다 불편한 진실과 만나게 돼요. 저는 저의 잘못을 그렇게 애매모호하게 대처하기 싫어요. 저는 슬럼프에 이름 표을 붙입니다. 불안, 우울, 실수, 게으름으로 말할 때 슬럼프는 100가지의 언어로 재 탄생할 겁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 분명 해지는 순간 내가 어디로 갈지 선명해집니다. 

 

 

 

 

 

 

 

 

세 번째는 알람의 시계를 버리세요. 저는 사회적 알람이라고 불러요. 우리가 신경을 쓰고 싶지 않지만 주변에서 자꾸 참견합니다. 20살에 대학을 안 가면 큰일 날 거 같지만 정말 아무 상관없습니다. 저희 딸은 미대를 다니다가도 자퇴를 하고 재수를 준비하면서 수능을 보다가 결국 다시 미대가 본인의 길이라고 돌아갔어요. 남들은 1년 반의 시간을 허비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요. 이 길이 맞는지 내가 30살이든 40살이든 몇 년이 걸리든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지지해줬어요. 늦게 대학 가는 건 정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아껴 둔 삶의 이벤트가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저는 작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어요. 물론 3개월이지만 저에겐 3년 같은 시간이었어요. 50년 동안 단 하루도 가족과 회사를 못 떠날 거 같았는데 기회가 온 겁니다. 운명적 시계가 따로 있어요. 만약에 집이 어려워서 어릴 때 대학을 못 갔다면 39살에 대학을 갈 운명이 정해 있어요. 대학 가기 전에 돈 먼저 벌어도 되고 장가를 먼저 가도 되고 공부를 나중에 해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회적 알람 때문에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사람들이 제때 해야 한다고 하지만 나와 내 운명이 정할 때가 제때이고 하고 싶을 때가 제때입니다. 제때가 왔는데도 사회적 알람 때문에 못하지 마세요. 나이가 39살인데 대학 가고 싶으면 가세요. 뭐든지 하고 싶을 때 하세요. 상관없어요.

 

 

인생은 연습이 아니다 라는 말을 잊어버리세요. 우리는 연습처럼 살아야 돼요. 실전처럼 살지 마세요. 어제 연습한 만큼 오늘을 살고 저는 지금 50년을 연습하고 51살을 사는 겁니다. 오늘도 우리는 사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넘어지면서 실수도 하면서 사는 겁니다. 60년을 연습하면 61살일 때는 좀 더 괜찮게 살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너무 힘주지 마세요. 연습이라고 생각하면서 편하게 사세요. 인생은 실전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youtu.be/G4c4lYlSe5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