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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읽다,세상을보다

우리 아이의 진짜 고민을 알고 계신가요?

 

 

아이 키우는 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도 우리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를 때가 있죠. 그래서 저 또한 매일 잠자리에 들 때는 꼭 오늘 하루의 일을 서로에게 말해주고 기분 좋은 일, 기분 나쁜 일을 통해서 아이의 하루를 체크하곤 합니다.

 

아직은 미취학 아동이라서 공부에 대한 강요나 푸쉬가 없긴 한데 이번 영상을 보고 앞으로도 끝까지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가 되기 않기를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네요. 사실 요즘에는 공부만 강요하는 삶은 아니라고 이미 많은 분이 느끼셨을 거예요. 미래의 지향은 다양성이기 때문에 공부로만 아이를 줄 세우고 평가하는 세대는 끝났다고 봅니다. 혹시 알아요? 우리 아이가 또 유투버 같은 새롭고 놀라운 직업의 선두주자가 될지? 

 

 


 

 

 

 

 

 

아이들에게 언제부터 고생했다고 생각하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어떤 아이는 엄마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공부를 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치원생이 되면 공부부터 예술, 운동까지 모든 분야를 활동하면서 힘들었고 또 어른들이 지금이 젤 이쁘다고 해서 귀여움과 재롱을 떠느라고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더 충격이라고 해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이 대학생보다 매일 1 시간 더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공부와 숙제에 지쳐서 더 이상 학업에 대한 호기심이나 탐구심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4학년이 되면 엄마가 자기한테 물어본데요. 엄마가 왜 사는지 아냐고. 짐작하겠지만 대한민국 엄마들은 보통 아이들 때문에 산다가 1번입니다. 중학교에 올라간 아이는 중2병에 걸려서 매일 같이 갱년기인 엄마와 싸우다 보니까 에너지를 다 소진해서 고등학교를 무기력하게 다닐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끝으로 어른이 되면 취업난에 시달리게 되죠.

 

요즘 아이들은 자주 쓰는 말이 있어요. '이생망'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어른들은 많은 희망과 기대를 걸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청소년들은 본인 삶은 이미 망했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듣고 있어요. 왜 망했다고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첫 번째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망했다. 두 번째는 나도 나 자신에게 기대한 게 있는데 그것도 기대에 못 미친다. 세 번째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없다. 그래서 불안한 줄 알았는데 아이는 괜찮다고 합니다. 왜냐면 나만 망한 게 아니라 다 같이 망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다음 고민은 공부에 의미가 없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공부를 해야 먹고 산다고 한다는 말에 공감을 못하고, 지금의 아이들은 배고픔이 내 삶의 동기가 아니고 공부를 하는 특별한 의미를 누가 설명해줬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힘들게 하는 이 공부가 과연 우리 시대의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느냐가 궁금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의사가 되라고만 하지 말고 이 세상에 남아있는 불치병에 대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하면 동기가 생길 거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를 답해주는 어른들이 없다고 합니다. 그냥 하라고만 하고 성적만 좋으면 된다고만 반복합니다. 

 

그리고 부모님 기대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만 기대하고 100%의 에네지를 아이에게만 쏟다 보니 아이들은 미래까지도 부담을 느끼고 부모로부터 자기 삶을 짓누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50대의 부모는 아이들이 본인의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건 대화입니다. 하지만 엄마의 대화는 처음부터 '했냐, 안했냐'로 시작해서 혼을 낸 다음 끝은 기분 풀어준다고 나가서 맛있는 거 사주고 이쁜 옷을 사주는 걸로 마무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미래가 너무 다르다는 고민입니다. 어른들은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그리고 집과 차가 목표라면 요즘 아이들은 세계여행, 혼자 사는 인생, 유투버 등이 있습니다. 직장은 들어가고 싶지 않고 유투버로 창의성을 발휘하고 싶고 묶이지 않는 자유로운 인생을 원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더 답답한 건 부모도 정확한 미래에 대해서 모르면서 정의를 내리는 게 싫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우리 아이들이 진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서로 이해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부모와 어른들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끝으로 한 아이의 여름휴가 얘기를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름휴가를 가는데 엄마가 5일 치의 학습지와 숙제를 싸들고 여행을 갔는데, 낮에는 관광하고 밤에는 숙제를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모든 학습지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는 부모님과 여름휴가를 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그래서 삶의 중심이 1등 성적표가 아니기를 바라겠습니다. 

 

 

 

 

 

 

www.youtube.com/watch?v=xBjtXfwnvRo&t=851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