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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읽다,세상을보다

상처와 열등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김창옥 교수님은 대한민국에서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유명한 강사님입니다. 저도 많~은 강의를 들었는데 그중 이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아서 여러분과 공유를 하려고 합니다. '비교를 하는 순간 불행해진다'는 다 아는 사실이지만,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머리는 이해해도 마음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가족 이어도 남이 잘되면 배가 아플 수도 있고, 부럽기도 하고, 나는 왜 이모양인가 자책하기도 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럼 어떻게 상처와 열등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 오늘의 마음공부를 시작해볼까요?

 

 

 


 

 

 

 

캐나다에서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낄 때가 어떤 순간인지 라는 주제로 조사를 해봤는데, 조사 결과는 크게 총 4가지의 순간이 있다고 합니다. 깊은 물에 들어갔을 때,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어두운 밤에 혼자 있을 때, 그리고 가장 공포를 느끼는 순간이 바로 대중 앞에서 말할 때라고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주목을 받고 어떠한 연설이나 브리핑을 할 때 우리는 어색함을 느낍니다. 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부터 경직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질서가 없고 어떤 사람은 너무 경직되어 있고, 질서 안에서 자유로운 것이 최고의 인간의 소통입니다.

 

 

예전에 심리치료사의 직업을 가진 여성을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하고 싶다는 고민으로 저를 찾아왔는데 말투가 경직되어 있고 먼가 내면에 슬픔이 있어 보였습니다. 어느 날 드디어 그분의 속 깊이 묻어 두었던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12살이고 남동생이 9살이었을 때, 어느 날 꿈을 꾸는데 귀신이 쫒아오고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되는 순간 무서워서 한강으로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갑자기 자던 딸이 뛰쳐나가니까 따라갔는데, 이 딸은 귀신이 쫒아오니까 한강에 빠져 버렸습니다, 점점 깊이 강속으로 들어갔는데 엄마가 다행히 딸을 잡았습니다. 엄마는 기운이 안 좋은 거 같아 굿을 하였고, 거짓말처럼 그해 가족끼리 물놀이를 갔는데 9살 남동생이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로 이후 집안 분위기가 묘하게 흐르면서 말은 안 하지만 모두 나 때문에 남동생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거 같고, 내가 안 죽어서 동생이 대신 죽었다고 생각하는 거 같았습니다. 심지어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마음이 얼어붙어버렸습니다.

 

 

그 후로 지식과 몸만 자라고 사회적 역할만 자란 겁니다. 전문 용어로 '성인아이'라고 합니다. 사연을 말하면서도 울음을 참으려 하는 그분께 저는 '선생님 정말 좋아지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려면 선생님 울어야 합니다. 그리고 맘속에 있는 12살 아이에게 이건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그 아이에게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그 아이를 꼭 한번 안아주세요. 그래야 마음이 유연해질 수 있고 열등감과 상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

 

 

 

 

 

 

 

 

그로 이후 그분은 한층 더 밝은 모습으로 연락이 왔는데, 좋은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분이 드디어 수영장을 갈 수 있을 거 같다고 하는 겁니다. 사람은 원래 어렸을 때 어떠한 상처를 받으면 우리는 다시 그물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말과 소통은 기술적인 거라고 흔히들 생각하는데, 사람들과 같이 훈련한 결과 70%는 마음과 관계에 대한 문제로부터 오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재밌는 사람들 곁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재밌어져요. 재미는 학습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재밌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면 재밌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면 됩니다. 꿈이 갖고 싶다면 꿈이 있는 사람과 친구를 해야 합니다. 심장이 뛰고 싶으면 심장이 뛰는 삶을 사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세요. 그러면 인간은 좋아하면 복제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배우지 않아도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신경전달물질입니다. 두 팔을 벌려서 본인을 한번 안아보세요. 그건 마음을 안아주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가끔 용기를 내서 혼자 있을 때 힘든 우리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힘드냐고 꼭 물어봐주세요. 우리가 살면서 가끔 독화살을 맞을 때도 있습니다. 그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건 그걸 빼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누가 독화살을 쐈느냐부터 찾아내려고 합니다. 그럼 그 사이에 독은 이미 온몸에 퍼졌을 겁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수고하고 고생한 나에게 토닥토닥해주시길 바랍니다. 

 

 

 

 


 

www.youtube.com/watch?v=jiJ5hNAxIDM

 

 

 

해당 강의는 세바시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